본문 바로가기
고전 레트로 게임 데이터베이스/PS2 게임소개 및 리뷰

[GPD Win 2 리뷰] 4부. GPD Win2 리뷰 - UMPC로의 활용

by 인포드림메신저2 2018. 5. 20.

목차

    GPD Win2는 윈도우가 설치되어 있는 게임기 입니다. 

    아날로그 컨트롤러가 양쪽에 두개, 디지털 패드가 1개, 게임을 위한 L1,L2,L3,R1,R2,R3 등이 달려 있죠.

    누가보더라도 이것은 컴퓨터라기보다는 게임기라고 할 것입니다.


    하지만 GPD Win2에는 키보드가 달려 있습니다.

    이런 키보드를 보면 생각나는 것이 있죠. 바로 UMPC입니다.


    UMPC는 Ultra Mobile PC의 약자입니다.

    해외에는 2004년부터 출시되었으며 국내에서 2010년까지 UMPC가 제법 인기를 끌었습니다.

    여러가지 모델이 있었지만 국내에서는 라온디지털이라는 회사의 "베가"가 가장 먼저 UMPC를 내 놓았었죠. 저도 초기 모델을 비싼 가격을 주고 구매했었습니다. 그 이후로도 여러가지 UMPC 모델을 구매했었죠.

    삼성의 Q1 시리즈도 유명했습니다. 저는 약간 저가형의 Q1b 모델을 구매했었습니다. 그 당시로는 약간 무게가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UMPC라는 이유로 들고다녔죠. 사람들의 시선도 약간 즐기면서 말이죠^^


    UMPC는 대부분 7인치 사이즈의 제품군에서 형성되었습니다. 나중에 Sony의 VAIO-P 같은 괴형의 모델도 있었습니다만 초기 모델은 대부분 7인치였습니다.


    초기에는 고진샤라는 회사에서 나온 UMPC도 한때 상당히 많은 인기를 얻었습니다. 스위블을 지원했기 때문에 태블릿과 같은 느낌으로 사용이 가능했죠. 


    후지찌의 U1010 같은 시리즈도 그 당시 돈 좀 있는 사람들에게는 좋은 장난감이었습니다.


    UMPC 제품군중에 프리미엄 제품으로 불리던 것은 당연 Sony였죠.

    그 당시 Sony의 VAIO UX 시리즈는 최고였죠. UX를 들고 다니던 사람들을 너무나 부러운 눈길로 한동안 쳐다보고 있던 제 자신이 기억납니다. 저도 꽤나 신박한 IT기기를 좋아하는데 그 당시에는 거의 200만원하던 UX는 저에게는 그림의 떡이었죠. 그런 기기들을 들고다니면서 사용하는 분들이 너무나 부러웠습니다.


    하지만 위의 UMPC의 가장 큰 단점은 성능과 배터리였습니다. 그 당시의 UMPC 성능은 Atom CPU 1 Core에 의존해야 했습니다. 이제 막 Atom CPU를 개발한 Intel 입장에서는 Atom CPU 판매를 위해 UMPC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았지만 제대로 된 활용을 위해서는 성능이 너무나 아쉬웠죠. 배터리 구동 시간도 2시간 정도 남짓이라서 외부에서 일반 문서 편집 및 동영상 플레이어로서 사용하려고 해도 짧은 구동시간 덕에 많은 활용이 힘들었습니다.


    시간은 흘러흘러 이제 GPD Win 시리즈가 GPD 사에서 나오게 되었고 GPD Win2까지 오게 되었네요.

    GPD Win2가 공식 UMPC를 표방하는 것은 아니지만 (UMPC는 GPD Pocket이 맞겠죠.) 작은 키보드가 붙어 있기 때문에 UMPC라고 불러도 될 듯 합니다.


    서론이 상당히 길었는데 이제부터 GPD Win2의 UMP 활용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키보드 타이핑


    GPD Win2의 키보드는 아주 작습니다. 기존 Win1는 키보드를 누르기 위해서 거의 손톱으로 누르다시피 했습니다. 거기에다 손에 양쪽으로 쥐고 타이핑하는 풀 키보드가 아니고 왼쪽으로 치우쳐져 있는 키보드였습니다. 오른쪽에는 다양한 기능키를 탑재하다보니 작은 사이즈에 키보드를 집어넣으면서 생겼던 이형적인 모습이었습니다.

    그래서 손에 들고 입력하는 타이핑조차도 쉽지 않았습니다. 타이핑을 하기 위해서 오른쪽 손가락을 길게 늘여서 타이핑해야 했으니까요. 여러모로 불편한 부분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오피스 같은 문서 편집 프로그램을 뷰어, 즉 파일을 열어서 검토하는 정도로는 활용하기에 좋았습니다. 스마트폰에서도 요즘은 MS오피스가 구동되긴 하지만 윈도우처럼 보거나 편집하기에는 불편한 점이 많습니다.


    이러한 불편한 점을 GPD Win1에서 어느정도 가능했죠. x8700의 성능이 오피스 문서 보는 정도로는 괜찮았으니까요. 물론 이미지가 많이 들어 있거나 페이지가 많은 PPT 같은 것은 열기에 좀 힘들어 하긴 했습니다.


    그래도 키보드의 불편함으로 인해 문서 편집을 위한 것이라기 보다는 문서를 보고 검토하는 정도에 그쳤습니다.


    GPD Win2에서는 어떨까요? 일단 GPD Win1보다는 확실히 많이 좋아졌습니다. GPD Win2는 풀 키보드가 달려 있고 키보드를 사용해본 결과 어느 정도의 문서 편집에도 활용할 수 있는 가능성이 보입니다.

    하지만 내려놓고 일반 키보드 치듯이 하기에는 키보드가 너무 작아 힘들 것 같고 일단은 들고서 손가락을 사용해서 타이핑해야하는 약간의 불편함은 있습니다. 하지만 타이핑하지 못할 정도는 아닙니다. 빠르게 타이핑하려면 익숙해지는 방법밖에는 없습니다. 그리고 한글 자판이 아니다보니 더 타이핑이 느려지는 것 같습니다. 이 부분도 사용해 가면서 익숙해지는 방법밖에 없겠네요.




    2. 고화질 동영상 보기


    Win1은 atom x7-z8700 cpu를 사용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 고화질의 동영상을 구동하게 되면 느려짐이 발생했습니다. 물론 5-6G 정도의 동영상은 WIn1도 돌릴 수 있었죠. Win2는 Core-M CPU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블루레이 기반의 몇십기가 짜리의 동영상도 문제없이 돌릴 수 있습니다. 6인치 화면을 사용해서 고화질의 동영상을 외부에서 언제든지 볼수가 있게 되었습니다.



    3. 전자사전으로 활용


    이 부분은 Win1에서도 활용하던 부분인데 윈도우 용의 전자사전을 설치하여 사전으로 활용하기도 했습니다. 물론 윈도우에 설치되는 사전이 별로 없기 때문에 활용 방법에 대해서는 제한이 있긴 합니다. Win1은 아까도 언급했지만 키보드가 불편해서 입력하는데 지장이 있었지만 Win2는 그런 불편함은 없기에 전자사전으로서도 제대로된 활용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4. 인터넷 브라우징


    GPD Win2의 화면은 6인치입니다. Win1은 5.5인치죠. 0.5인치 커졌는데 꽤나 화면이 커진듯한 느낌입니다. 그래도 6인치 화면에서 인터넷을 보자면 글자도 작고 답답할 것입니다. 하지만 기존 Win1은 인터넷 사용시에 제법 답답한 느낌을 지울 수 없었는데 Win2는 시원시원하게 브라우징이 됩니다. 더 이상 인터넷 사용하면서 답답한 점은 없을 것 같습니다. 링크를 클릭하면 즉각 반응이 옵니다.



    5. 외장 모니터 연결


    GPD Win2는 micro HDMI 연결을 통해 외장 모니터와 연결할 수 있습니다. Win1은 mini HDMI였습니다. 성능이 어느정도 받쳐주기 때문에 외장 모니터를 연결해서 프리젠테이션을 한다던지 외부 모니터를 연결하여 시원시원한 큰 화면에서 게임을 즐길 수도 있습니다. 기존 Win1은 성능이 나오지 않아 외부 모니터를 연결할 생각을 별로 하지 않았는데 Win2는 외장 모니터를 연결하여 게임을 즐겨보고 싶네요^^



    이상으로 UMPC로의 활용에 대해서 장황하게 글을 써 보았습니다. 이 외에도 로제타스톤 등의 외국어회화 프로그램이나 스피킹맥스 등으로 외국어를 습득하는 용도로도 사용이 가능하며 저의 경우에는 전자책 제작이나 앱 제작 프로그래밍에도 활용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다양한 용도로 활용이 가능한 Win2. 정말 여러가지로 많은 활용을 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이미지는 추후 첨부할 것입니다.^^)





    반응형

    댓글